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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민간아파트 분양가 … 극동 740만원·대우 750만원대·포스코 800만원대

4분기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세종시 첫 민간아파트 단지들의 분양 가격이 윤곽을 드러냈다.

 

13일 해당 업체들에 따르면, 이달 중순~다음달 초 청약접수를 앞둔 세종시 첫 민간아파트 단지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극동건설이 평균 747만원, 대우건설이 754만원, 포스코 건설은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8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건설의 아파트는 가장 좋은 입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직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해 구체적인 평균 분양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많은 평형인 전용면적 84㎡의 3.3㎡당 분양가를 790만원~810만원대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공무원 특별공급을 시작한 대우건설 '세종시 푸르지오'는 지난달 초 3개사 가운데 가장 먼저 평균 분양가를 공개하며 가격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이에 극동건설도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 1차(732가구) 분양을 앞두고 세종시 푸르지오보다 더 싼 '가장 저렴한 민간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분양가를 공개하며 대대적으로 맞불을 놨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웅진스타클래스의 분양가를 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건설 아파트가 가장 저렴하다는 언론 보도가 계속 나왔는데 최근 더 낮은 가격으로 결정한 만큼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초 공급하는 중앙행정타운과 바로 맞닿아 있는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와 호수 조망권을 갖춘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한때 3.3㎡당 분양가가 900만원대 중반이라는 루머가 대전·충남 지역에 퍼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세종시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라 분양가 심의를 신청할 때 실제 분양가와는 별도로 상한가격을 써냈는데 그걸 분양가로 오인해 잘못된 소문이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신청한 분양가는 84㎡형 기준으로 더샵 센트럴시티가 790만원대, 더샵 레이크파크가 810만원대여서 전체 평균 가격은 8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