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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한국상용차 청산... 상용차 수입사업 접는다

[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LG상사는 100% 출자한 자회사인 한국상용차의 자산, 부채, 인력, 영업권 전부를 씨엑스씨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LG상사의 출자금액은 36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77%에 해당한다.

LG상사 측은 한국상용차의 채무면제 후 청산절차를 거쳐 청산할 예정이다. LG상사와 씨엑스씨는 이달 말까지 영업양도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2004년 한국상용차와 사업제휴를 맺고 이탈리아 피아트그룹 상용차 계열사인 이베코사의 대형트럭을 국내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8년에는 한국상용차 지분 100%를 확보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국상용차의 영업양도가액은 39억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LG상사와 씨엑스씨는 9월 말 기준으로 자산ㆍ부채 실사 후 필요할 경우 양도가액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지난 5일 사업철수를 위해 씨엑스씨 주식회사와 채권 및 채무 일부를 제외한 영업부문 일체에 대한 양도 계약 체결했다"며 "비핵심사업인 상용차 수입사업을 접고 자원·원자재, 산업재 트레이딩 분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