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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해비타트에 300만弗 지원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국내 최대의 민간임대주택 사업체인 부영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위원회)와 손잡고 글로벌 주거문화 개선에 나선다.

유엔 해비타트는 국제협력을 통한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978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우리나라는 현재 이 기구의 집행이사국을 맡고 있다.

부영그룹은 유엔 해비타트에 앞으로 10년간 매년 30만달러씩 총 300만달러(34억6천65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최빈곤국의 도시발전 및 주거문화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아태지역 국가 학교건립과 디지털 피아노 기증 등으로 이어졌던 기부활동 범위를 전세계로 넓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유엔 산하기구와 파트너십을 열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부문화를 확대하는 씨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안 클로스 사무총장은 "이 기금으로 가난한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 빈곤국에서 일어나는 무계획적이고 급속한 도시화 현상의 부작용을 개선해나가겠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영그룹은 국내 130여곳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을, 아태지역 14개국에는 초등학교 600여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5천대, 교육용 칠판 56만여개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