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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정부 가짜석유 단속 강화에 일제히 환영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정유업계는 정부가 14일 주유소 폭발사고와 차량폭발 등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짜석유(유사석유) 유통 근절 대책을 내놓고 가짜석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GS칼텍스는 "석유제품 시장에서 정부가 해야할 중요한 일은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면서 "정품만을 판매하는 선량한 주유소는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도 "교란된 시장질서를 바로잡으면 정부가 세금을 제대로 걷을 수 있고 높은 기름값에 대한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우리 간판을 달고 기름을 판매하는 주유소에서 가짜석유를 팔다 단속되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 매출도 줄게 된다"면서 "국민을 보호하고 유통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가짜석유 판매행위는 완전히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가짜석유 취급업자에 대한 과징금을 1억원으로 높이고, 한국석유관리원의 가짜석유 제품 단속 권한을 대폭 강화하며 단속 인력도 대폭 늘리는 등의 내용을 주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