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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계속되는 잡스의 신비주의... 뭍힌 '묘'에 비석도 하나 없어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애플 공동창업주,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신비주의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3일(현지시간) 잡스의 묘에 비석 하나도 서 있지 않아 잡스의 ‘신비주의’가 사후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이 잡스의 묘라는 것을 알려주는' 비석 하나조차도 세우지 않아 일반인들은 잡스가 어디에 뭍혀 있는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가 묻힌 알타 메사 공원묘지의 한 직원은 포브스에 “비석이 없기 때문에 잡스의 무덤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석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 “더 이상 아무 것도 답할 수 없다”며 “이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사진촬영도 가족과 가족이 허용한 사람으로 엄격하게 제한된다”고 말했다.

묘역 전체는 72에이커(0.3㎢)로 일반 축구장 크기의 40배에 이르며, 잡스 가족이 확인해주지 않으면 잡스가 묻힌 묘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언론은 잡스의 장지가 알타 메사 묘역이란 사실도 사망진단서를 통해서 알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