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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명소 에버랜드, 깊어가는 가을 맞아 테마별 단풍코스 선보여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삼성 에버랜드는 17일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단풍놀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테마별 단풍코스를 선보였다.

에버랜드의 단풍은 형형색색의 가을 국화가 만개하는 이달 중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에 절정에 달한다. 은행, 단풍, 느티, 벗,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 준다.

에버랜드 내 뿐만 아니라 에버랜드로 들어가는 길목인 '영동 고속도로 진입 구간', '호암 호수 주변', '홈브리지 유스호스텔 진입로' 등 파크 주변에도 가을의 풍광을 만끽 할 수 있는 명소가 즐비하다.

에버랜드는 특히 올해 '산책 코스', '스릴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세 가지 추천 코스를 제시하며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원하는 코스를 선택, 단풍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우선 '산책코스'는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코스다. 단풍을 비롯한 각종 나무가 울창하게 조성된데다 알락꼬리 원숭이 등 동물도 볼 수 있어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750m의 퍼레이드 길과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판타스틱 윙즈' 공연장, '몽키밸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하늘길'이 대표적인 산책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동물원 입구부터 '버드 파라다이스'까지 약 200M 이어지는 '하늘길'은 길을 따라 단풍을 비롯한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조성돼 있는데다 알락꼬리 원숭이 등 동물들도 볼 수 있어, 에버랜드 직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에버랜드 주변도 단풍이 수려해 산책하기에 좋다.

호암호수는 호수와 단풍이 하나가 되어 절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특히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야산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그 빛깔이 호수 수면에 비쳐지면서 비경이 연출된다. 호수 주변에는 '석인의 길'이라 불리는 산책로가 있어 걷기 운동 코스로도 좋다. 빼어난 풍광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호젓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홈브리지 힐사이드 호스텔'의 진입로도 은행나무 길로 유명하다. 힐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이 펼쳐져 좁은 2차선 도로 전체가 은행나무 잎으로 덮이면서 노란 터널을 이룬다. 산 한 쪽을 가득 메운 은행나무 군락은 그 자체가 절경이다. 에버랜드 정문으로 가기 전 500m 지점에서 왼쪽 편 언덕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본격적인 길이 나타난다.

'스릴 코스'는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는 코스다.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 중턱에 위치한 'T 익스프레스'는 놀이기구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최고 지점인 56M 낙하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짜릿한 명소이다.

이밖에 '드라이브 코스'는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km의 구간으로, 도로 좌 우를 메운 아름다운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코스다. 도로가 전체적으로 산허리를 끼고 있어 상하좌우로 구불구불한 코스를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 뒷 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여유롭게 감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버랜드 가는 길은 가을철 주말이면 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휴가를 내고 평일을 선택하거나 아침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에버랜드는 평일 9시 30분, 주말 9시에 문을 연다.

군인·경찰·소방 가족은 이달 말까지 특별우대를 해주며 휴가나온 군인은 무료다. 어른과 미취학 아동이 함께가면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