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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바나나서 농약 카벤다짐 과다 검출돼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한 수입산 바나나에서 기준치가 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바나나 12개 제품과 수입 포도 8개 제품에 대해 245개 항목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총 2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판매한 필리핀산 바나나 '자연왕국 감숙왕' 1개에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허용기준(0.2㎎/㎏)을 초과한 카벤다짐 0.27㎎/㎏이 나왔다.

카벤다짐은 사과, 딸기 등에 사용하는 살균제로 저독성 물질이지만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공개적으로 제품을 수거하지 않는 등 정식절차를 밟지 않은 검사"라며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모두 들어가는 제품으로 내부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는 제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