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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과일철 맞아 '착한 가격' 감·귤 인기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가을철을 맞아 품질은 좋아진 반면 작황이 좋아 가격이 저렴해진 감과 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감의 10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가량 많고, 11월과 12월에는 작년보다 각각 6%와 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에 따르면, 여름철 잦은 폭우로 인해서 감의 본격 출하 시기가 예년보다 7~10일 늦어지기는 했지만, 감 후숙 시기인 9월에 일조량이 좋았고 일교차도 커서 감의 당도와 색깔이 작년보다 크게 향상됐다.

작황 호조로 인해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단감의 가격은 4천580원(5~8입봉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980원보다 10%가량 싸졌다.

품질은 좋아졌지만 가격은 내리면서 이마트에서 이달 1~13일까지 감은 작년보다 판매가 203.4%나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귤도 작년에는 생산량이 50만t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8만t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하우스 감귤의 경우 1.8kg에 가격이 9천900원으로 전년도 가격인 1만900원보다 9% 정도 내렸다.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사이즈의 귤 착과량이 많은데다 가을철 일조량이 양호해 당도가 높은 귤들이 생산되면서 10월1~13일 이마트에서 판매한 감귤은 전년 대비 14.4%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마트 청과팀 조선익 바이어는 "작년 엄청나게 높았던 과일 가격이 올해는 9월 무더위로 일조량이 많아져 회복세를 되찾고 있다"며 "단감이나 감귤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더 내림세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