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맛집 기행] 맛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은?

맛은 단순히 혀끝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도 맡아보고, 귀에 들리는 소리,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느낌, 혀에서 찾아내는 맛까지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다.

때론 맛은 우리가 겪었던 경험이나 문화와 관련되어 그 맛이 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우아한 한옥에서 한복을 차려 입고, 궁중상차림을 받는다면 왕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 그 맛이 더욱 깊게 느껴질 것이다. 옷차림을 중요시하는 프렌치 레스토랑의 경우 서비스에서도 그 맛이 느껴져 누구나 귀족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또한 세대별로도 맛집이라 느끼는 부분이 다른데,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맛집이란 자신들의 문화를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갖추면서도 입에 딱 맞는 맛을 지녀야 할 것이다. 중년세대의 경우 세련된 곳도 좋지만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거나,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는 곳이 맛집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맛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맛집이라 정의 내릴 수 있는 맛집은 어떤 곳일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분명 방문하면 ‘바로 이래서 맛집이구나!’하는 탄성을 자아낼 것이다.

위:의정부 산너머남촌/천안 에비슈라 아래:스핀푸드돌고/유라시아
위:의정부 산너머남촌/천안 에비슈라 아래:스핀푸드돌고/유라시아

♦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강원도 토속한정식, 의정부맛집 ‘의정부 산너머남촌’

우리가 어릴 적 시골집에서 먹어본 밥상은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건강밥상인 것은 틀림없다. 거친듯한 우거지를 푹 삶아서 무치거나 감자와 호박, 풋고추 썰어 넣은 된장찌개, 이름 모를 산나물무침 등 소박하면서도 자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말 그대로 건강밥상인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러한 건강밥상을 보기 힘들어 졌다. 사실 건강밥상이라고 부르는 곳도 식재료의 특별함이 없기 때문에 그 맛에서 차이점을 못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강원도의 자연 맛을 그대로 재연해 놓은 의정부맛집 ‘의정부 산너머남촌’이 있기 때문이다. .

의정부맛집, 도봉산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의정부 산너머남촌’은 주요 식자재를 강원도에서 공수해옴으로써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강원도 산나물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더 즐겨 찾는 곳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단 풍성한 코스요리에 한번 반하고, 씹을수록 담백한 음식 맛에 두 번 반하게 된다.

일인당 1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녹두닭, 묵전, 들깨칡칼국수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10가지 이상의 메인요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특히 자연친환경을 담은 넓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는 물론, 가족모임 및 회사회식 등 각종 모임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식후 2층 카페테리아에서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고객들이 ‘의정부 산너머남촌’을 많이 찾는 이유. 맛있는 식사 후에 차 한잔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떠오른 프리미엄 씨푸드뷔페, 천안맛집 ‘천안 에비슈라’

요즘 젊은이들은 건강에 이롭지 않은 정크푸드(Junk Food)를 좋아하지 않는다. 건강을 중요시하고, 어떤 재료를 써서 그 음식을 만들었는지를 누구보다도 따지는 세대가 바로 SNS를 즐겨 이용하는 세대들 이기 때문. 이런 이유로 20대 및 30대가 즐겨 찾는 맛집은 그 스타일부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세련된 인테리어는 기본이고, 맛에 있어서도 최고의 맛을 선사하지 않으면 맛집으로 인정받기 힘들다.

얼마 전 서울의 씨푸드 뷔페들 중 핫플레이스를 뽑는 순위에서 ‘압구정 에비슈라’가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천안맛집 ‘천안 에비슈라’도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다. ‘천안에비슈라’는 매장의 반 이상이 20, 30대 젊은 여성으로, 천안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건강에 좋은 해산물을 풍부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씨푸드 뷔페만의 장점에 싱싱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조리하는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의 요리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특히 제과명장의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후식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실속 있는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스타일의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는 머물고 싶은 장소로도 한 몫을 한다. 대게와 스테이크는 기본으로 무한제공이어서 더욱 인기가 높은 천안맛집 ‘천안 에비슈라’는 모든 요리가 주방에서 바로 만들어지는 신선한 요리들로 그 맛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무한리필 한식뷔페, 강서구맛집 ‘스핀 푸드 돌고’

모든 사람들의 로망은 어머니의 손맛을 가진 요리를 먹는 게 아닐까 싶다. 그만큼 어릴 적 먹던 그 맛은 자라서도 뇌리에 남아서 항상 갈망을 하게 된다. 특별한 음식 보다 깔끔하게 정갈한 힌식을 선호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맛집은 없을까?

9호선 양천향교역에 가면 가정에서 먹던 맛있는 반찬들을 골고루 원하는 것만 골라 먹을 수 있는 회전식 한식뷔페가 있다. 회전초밥집처럼 레일을 설치해 레일 위에서 돌아가는 음식들을 테이블로 내려서 바로 먹는 무한리필 한식뷔페 ‘스핀 푸드 돌고’는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맛과 품질로 많은 직장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실속 있는 가격(점심 7,000원, 저녁 9,000원)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등촌동맛집, 강서구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핀 푸드 돌고’는 가정식 백반에서 좀 더 진화해서 샐러드, 계란말이, 소불고기, 잡채, 각종 전과 국, 나물류 등 15~20여 가지의 다양한 가정식 반찬들이 제공되고 있는 곳으로, 저녁에는 술안주가 더해져 식사와 술자리를 겸할 수 있다. 특히 주문 후 기다리는 시간이 업고, 눈치 볼 필요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식후에는 소소한 오락거리도 즐길 수 있다. 바로 식사를 한 고객들에게 코인을 지급해, 상품권 뽑기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 지급된 코인으로 ‘스핀 푸드 돌고’ 앞에 있는 상품권 뽑기 게임기에서 잘 만하면 식사권, 음료권, 주류권 등 다양한 상품권을 뽑을 수 있다. 상품권은 다음 방문 때 이용이 가능하다.

♦ 특별함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영등포맛집 ‘유라시아’

샐러드와 숯불구이는 언뜻 보면 궁합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환상적인 궁합이 없을 것이다. 신개념 샐러드뷔페로 많은 고객들의 사로잡으며, 영등포맛집, 문래동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유라시아’를 방문한 이러한 환상적인 궁합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지하2층에 가면 신개념 샐러드뷔페 ‘유라시아’를 만나볼 수 있다. 샐러드뷔페라고는 하지만 이름처럼 유라시아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들이 골고루 준비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샐러드뷔페만으로 조금 아쉽다면 숯불구이를 곁들여보자.

‘유라시아’에서는 테이블에서 바로 숯불구이를 해 먹을 수 있도록 별도장치가 되어 있어 샐러드와 함께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샵인샵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어 품질 좋은 고기를 원하는 만큼 구입해서 먹으면 되며, 이는 다양한 샐러드와 함께 먹을 때 입에서 사르르 녹는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풍성한 샐러드 메뉴와 품질이 확실히 보장된 신선한 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저렴한 가격. 평일 런치타임 샐러드바 가격이 1만원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00평 규모의 넓은 매장과 현대적인 감각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컨셉으로 인해 각종 모임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칠순잔치, 돌잔치, 회사회식 등 단체모임 장소로 매우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영등포맛집 ‘유라시아’에는 늘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