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최근 건강에 좋은 기능성 차(茶)에 대한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전통적인 차가 맛과 향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 요즘 주목받고 있는 차는 맛과 향은 물론 노화억제나 해독작용, 면역력 증진이나 나아가서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것들이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차에 관한 특허는 매년 30건 이상 출원되고 있다.
인삼이나 국화, 연잎 등 오래전부터 차 재료로 사용되던 것부터 동의보감 등 전통 의학서에 나오는 동백, 비파, 인동초, 백련, 복분자, 산수유, 두릅, 씀바귀, 민들레 등의 차 재료를 이용한 차 등으로 매우 다양해 지고 있다.
특허 출원된 기능성 차의 용도는 암,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질병 예방이 60%를 차지해 가장 많고, 각종 미네랄 등 유효성분을 함유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거나 노화를 막는 것이 34%, 숙취 해소나 피로회복을 위한 것이 6%였다.
기능성 차 특허는 연구가 등에 의한 개인 출원이 60%로 압도적으로 많은 게 특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영농조합(22%), 중소기업(13%)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홍순표 과장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차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기능성 차로의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