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정기세일 매출 늘어… "추운 날씨 고마워"

[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백화점 업체들이 가을 정기세일 행사에서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웃도어와 모피 판매가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1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진행된 가을 세일에서 갤러리아백화점(31%), 신세계백화점(15.9%), 현대백화점(15.8%), 롯데백화점(12.1%), AK플라자(10.5%) 등은 작년 같은 행사 때보다 매출이 모두 두자릿수 이상 늘어났다.

세일 기간 동안 쌀쌀한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가을 야외활동이나 겨울 방한을 위해 필요한 옷을 사는 손님이 늘어났던 탓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아웃도어는 33.2%, 모피는 23.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롯데백화점도 아웃도어는 36.4%, 스포츠는 24.5% 매출이 늘었다.

박상병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올가을 세일은 단풍 시즌과 겹쳐 가을 산행용품과 의류를 준비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방한 의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