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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호주 EU집행위원장 "정상회의로 문제 다 해결 안 돼"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오는 23일 열릴 EU 정상회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바호주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금융ㆍ채무위기를 극복할 과감한 행동을 EU 정상들에게 촉구하면서 "EU는 지금 분명하고 확고하며 포괄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결정적 전환점에 있다"며 "이번 회의는 EU와 유로화의 장래에 중대하고, 장기적 영향을 미칠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만으로 문제가 종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정상회의가 현재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모든 사항들과 관련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더라도 추후 이를 실천해야 하는 단계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호주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 구제금융과 은행들의 자본확충 지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회원국 정상들에게 합의와 결단을 촉구하는 것이자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