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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회장 "STX 자금난은 누군가 만든 루머"

이희범 STX중공업ㆍ건설 회장은 25일 "(STX그룹의) 자금난은 새로 일어난 게 아니고 누군가 만든 것, 루머(소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강연 후 "그룹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 회사 지분을 판다는 설이 있는데 (행사 참여와) 관련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STX가 올해 5월 이라크에 디젤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첫 선적을 했고, 잘하고 있다"며 "곧 후속(성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복수노조 시행 이후에 노동 쟁의가 27% 감소하는 등 제도가 연착륙하고 있다"고 한국의 경제 상황을 둘러싼 여건을 소개했다.

또 "2010년을 기준으로 조선과 기계류 제작이 사업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구조에서 2020년에는 무역이나 해운, 공장건설과 에너지가 비슷한 비율이 되도록 STX의 사업 구조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