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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8월 집값 전월比 1.4%↑… 4개월째 상승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지난 8월 미국 전체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주요 도시들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4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Case-Shiller home price index)' 보고서를 인용, 지난 8월 시카고 지역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1.4%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시카고 지역 주택가격은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최근 수 개월 간 지속적인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S&P 지수위원회(index committee)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중서부는 최근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가 돋보이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시카고(일리노이 주), 디트로이트(미시간 주), 미니애폴리스(미네소타 주) 등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5월 이후 매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미국 내 20개 주요도시 가운데 18개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해 8월에 비해 여전히 낮았으며, 평균 주택가격이 지난해 8월보다 올라간 도시는 디트로이트(2.7%)와 워싱턴 D.C.(0.3%) 단 두 곳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