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쇼핑몰 카피알은 최근 전차종에 걸쳐 중고차 시세 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인기 SUV 중고차들은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많고 시세 또한 큰 하락폭 없이 활발하게 매매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을 두달여 앞두고 중고차 시세하락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중고차 판매문의가 유독 많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SUV/RV 중고차는 예외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며 시세 또한 큰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카피알에 판매등록된 SUV 중고차 시세 중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보이는 차량은 스포티지R이며, 2010년식 스포티지R 디젤 R2.0 2WD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2천400~2천600만원선으로 신차가대비 최대 감가율은 8~11% 내외다.
동년식 베스트 셀링카에 속하는 YF소나타 22%, SM5가 15~20% 상당의 감가율을 보이는데 반해 스포티지R은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가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밖에 2010년식 싼타페 디젤 2.0 2WD은 2천450~2천750만원선, 윈스톰 5인승 2WD는 1천850~2천만원선, 투싼ix는 2천300~2천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 한해 SUV 차량의 인기로 구형 모델인 2007~2008년식 뉴스포티지, 싼타페, 뉴카니발 역시 차량 상태와 시세대비 경제적인 중고차 가격이 맞물리면서 활발하게 매매되었으며 현재에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실용성과 활용성, 주행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SUV가 세련되고 날렵한 도심형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며, 여성 운전자들은 물론 여가와 레저활동을 즐기는 20~40대 젊은 운전자들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최근 날마다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하는 기름값 부담 역시 SUV 중고차를 선택하는 주효 요인이 되고 있는데, 이는 최근 출시된 SUV 차량들의 연비가 15~17km/L 로 일반 중형차나 대형차보다 우수하며, 연료도 대부분 디젤이라 휘발유보다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SUV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올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울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눈길, 빙판길에 강한 4WD SUV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지난 겨울처럼 SUV 중고차 품귀현상까지 전망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