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1일 경기도 과천시 본사에서 이슬람개발은행(IDB) 산하 이슬람민간부문개발공사(ICD)와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을 상대로 한 리스사업 진출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슬람 국가들간 연대강화, 교류촉진 등을 목적으로 1969년 9월 발족된 기구인 OIC는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57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은 카자흐스탄에 리스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20여개 국가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리스 품목은 최근 이슬람 국가의 현지 수요가 급증하는 건설장비, 농기계, 산업설비 등이다.
코오롱의 자회사인 코오롱 아이넷㈜이 한국산 장비 수출 창구 역할을 맡는다.
코오롱 측은 "풍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이슬람 권역에서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이슬람 은행권과 협력해 한국산 산업 설비를 임대함으로써 국내 장비 제조업체들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