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세계 경제전문가 대부분은 유럽 채무 위기가 내년에도 계속돼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이 새로운 경기침체 국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지난 25~27일(현지시간) 유명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상대로 내년 경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가 유럽 금융 문제가 내년에도 세계경제에 계속해서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전문가 대다수는 또 유럽 채무 위기가 유럽 내 경기불황을 야기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에서 대유럽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긴 하지만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상당량의 유럽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상관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내년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해 지난 9개월 평균치인 11만9개보다 많은 월 평균 13만7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현재 9.1%인 미국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