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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인포마크, '에그'로 美전시회서 일냈다… 2등상 수상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베스트오브4G어워즈에서 2등상을 수상한 케이스형 에그(위)와 인포마크가 지난달 선보인 콤팩트 에그

한국의 중소기업 인포마크(대표 최혁)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기술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젬알토(Gemalto), 알카텔 루슨트(Alcatel-Lucent)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함께 모바일부문에서 수상했다.

6일 인포마크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베스트 오브 4G 어워즈'(Best of 4G Awards)' 시상식에서 지난 5월 KT를 통해 출시된 '케이스형 에그'(iPhone 4 case type WiMAX mobile router)로 '최고 모바일 기기'(Best New Mobile Device) 부문 2등상을 탔다.

이 제품은 아이폰4 같은 와이파이(WiFi) 단말을 와이브로망에 접속시켜주는 기계로, 외장 배터리, 라우터 기능도 함께 갖춘 데다 단말기의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와이브로 전파를 와이파이 단말에서 이용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라우터인 에그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수상 이유에 대해 "라우터이면서 케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고 외장 배터리 기능도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독창적이며 슬림한 크기에 세련된 디자인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의 북미버전인 '갤럭시S2 에픽 4G 터치'로 1등상을 수상했다.

한편, 인포마크는 '4G 월드 2011'에서 이 회사의 신제품 '콤팩트 에그'를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콤팩트 에그는 무게 59g의 초경량 제품으로, 여성 화장품의 파우더 콤팩트를 연상케 하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갖춰 지난달 KT를 통해 국내에서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그계의 애플'이라는 별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제품은 지난달 10일 출시 이후 20여일 동안 1만여개나 팔려나가며 전체 에그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점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전시회에 마련한 홍보부스에서는 케이스형 에그 뿐 아니라 콤팩트 에그에 대해 상담이 쇄도했다"며 "콤팩트 에그가 휴대하기 편리할 정도로 작은 크기에 깔끔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점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베스트 오브 4G 어워즈

베스트 오브 4G 어워즈는 전시회인 '4G 월드 2011'의 일환으로 마련된 시상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Yankee Group)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차세대 통신기술·제품·서비스 등 분야에서 최고 업체를 가린다. 이 가운데 '최고 모바일 기기상'은 4G 통신 기술을 탑재한 기기 중 혁신적인 제품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