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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LG전자, 2~3년 내 빌트인가전 시장 평정"

LG전자가 2~3년 내에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VIKING 공동 브랜드 런칭 기념식'에서 "바이킹은 프리미엄 고객은 모두가 원하는 최고급 브랜드"라며 "이번 런칭을 계기로 LG전자가 2~3년 안에 국내 빌트인가전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최고급고객(VVIP)을 중심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사업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 전체를 보면 LG가 점유율 55%가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VVIP 시장에는 거의 진출하지 못했다"며 "상위층 고객들은 오래 전부터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힌 외국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바이킹 사와의 제휴는 상류층 고객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외국 제품에 비해 LG전자가 국내에서 강력한 애프터서비스(AS) 망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VVIP대상 점유율 50%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현재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의 규모는 6천6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7천6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또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미국 시장은 구조가 폐쇄적이어서 LG가 단독으로 갔을 때에는 진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부터 바이킹과 협업을 하면서 점차 성공적인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뻗어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와 바이킹은 서로의 생산기술까지 공개할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서로의 강점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약점을 보완해 가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