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지난달 중순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딸 장선윤씨가 대표로 있는 롯데계열 제과업체인 '블리스 '본사를 방문, 거래내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블리스'는 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뒤 롯데백화점 12개 지점에 잇따라 입점했고, 낮은 판매수수료를 내는 등의 특혜를 제공받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신세계 백화점 정유경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조선호텔 베이커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딸 이부진씨가 운영하고 있는 제과업체 '보나비'에 대해서도 대기업집단 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 있어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 6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대기업 총수 딸들이 차린 제과업체에 대한 다른 계열사의 특혜 및 부당지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동수 위원장이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