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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연준, 고용창출·인플레 억제에 역점"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준이 지난 2년 이상 9% 수준에 머무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고 인플레를 억제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버냉키는 이날 미 텍사스주 엘패소 소재 포트블리스에서 미군 및 그 가족 150여 명과 타운홀 미팅을 위해 미리 준비한 연설에서 "미국인 실업자의 5분의 2 이상이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실업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2차대전 후 가장 심각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연준이 고용 창출 지원에 정책의 초점을 열심히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가 가까운 장래까지 연준 목표치인 2% 혹은 그 밑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유와 식품이 올 초의 강세에서 수그러듦에 따라 인플레 압박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하고, "지금의 정보로 판단할 때 인플레가 가까운 장래까지 계속 연준이 목표하는 2% 혹은 그 밑으로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