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최근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대거 매입하는 등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파산 위기에 처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선물 중개회사 MF글로벌이 11일(현지시간) 전 직원 1천여명을 해고하면서 공식적으로 회사문을 닫았다.
MF글로벌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MF글로벌은 사업을 하지 않으며 추후 조직이 개편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회사 폐쇄를 발표했다.
또 전 직원 1천66명에 대한 해고 소식을 전하며 이들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MF글로벌은 "직원 해고와 사업장 폐쇄는 MF글로벌 청산을 위해 법원이 지시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MF글로벌은 고객 1만7천명의 계좌에 있던 15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이미 다른 선물 중개회사들로 옮겨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