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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라가르드 총재 "유럽 금융위기 심화땐 아시아도 타격"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의 금융위기가 심화할 경우 아시아 국가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는 없다"며 이같이 말한 뒤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최근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어놓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과 관련해서는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에 대해 "내가 잘 알고, 함께 다시 일할 수 있는 파파데모스 총리가 임명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이탈리아에 대해선 "상원이 개혁안을 통과시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만큼 며칠 내 후임 총리가 임명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며 "이는 유럽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구제금융 자금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순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