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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본 방문 버핏 "日, 올림푸스 사태·대지진에도 투자 매력 여전"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후쿠시마현 이와키에 위치한 절삭공구 제조업체 탕가로이 공장 완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탕가로이 기공식에 참석해 최근 올림푸스 사태나 대지진이 일본에 대한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올림푸스 회계부정 사태나 미국의 엔론 사태 같은 것이 좋은 투자자를 찾는 우리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에는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 대지진이 일본에 대한 투자 관점을 전혀 바꾸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이번 일본 방문과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투자자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버핏이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탕가로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80%의 지분을 보유한 이탈리아 IMC가 2008년 인수한 회사다. IMC는 우리나라 대구의 금속절삭공구 업체인 대구텍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당초 지난 3월 대구텍과 탕가로이를 모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3 · 11 사태로 인해 대지진으로 한국만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