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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건강·의료·녹색산업이 성장가능성 가장 높아"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국내 대ㆍ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은 향후 5년간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사업으로 건강ㆍ의료, 녹색산업을 꼽았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이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와 임원 등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내년 경제 환경 및 기업 전략 방향'에 대해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CEO와 임원들은 '향후 5년내 유망한 성장 산업'으로 26%가 건강ㆍ의료 산업을 꼽았고, 23%는 녹색 산업, 20%는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지목했다. 바이오 산업(15%), 시니어 관련 산업(12%), 관광 산업(4%)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66%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고, 28%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때문에 내년 경영 전략 방향에 대해 55%가 '수비적인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한 이들도 45%나 돼 내년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이용하고자 하는 CEO도 적지 않았다.

기업들은 내년 역량 강화 부문으로 창조적 핵심 인재 확보 및 육성(30%),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20%), 환율 변동 등 리스크 대응 능력 강화(20%) 등을 들었다.

또 내년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이슈로 46%가 주요 선진국의 부채와 재정 정책 방향을 꼽았고, 22%는 미국의 실업과 경기 회복 여부, 20%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여부를 예상했다.

내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청년 실업 등 고용 불안 및 소득 양극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