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전국 땅값이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9월보다 0.1% 오르며 1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4%, 인천이 0.05%, 경기도가 0.13% 각각 상승했고, 지방은 0.05~0.18% 올랐다.
경기도 하남시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과 제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의 호재로 인해 0.5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의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전라남도 해남군(0.34%),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등의 분양에 성공한 대구 달성군(0.31%), 월곡~판교~여주 복선철도의 연장이 기대되는 강원도 원주시(0.29%),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0.28%) 등의 땅값도 크게 뛰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와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인천 남구와 중구 강원도 태백시, 동해시 등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9만9천857필지, 1억5천991만㎡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수로는 10.3%, 면적으로는 0.7%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필지수 기준으로 최근 5년간 10월 평균 거래량보다는 4.6% 줄어든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광주ㆍ전남ㆍ울산 지역에서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개발제한구역의 거래량이 36.0% 증가했고, 공업지역(30.2%), 상업지역(19.3%)의 거래량도 뚜렷하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