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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31개 은행 대상 유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미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개 대형은행을 포함한 31개 미국은행을 대상으로 유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이들 은행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시장 혼란을 어느 정도 감내해 낼 수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이번이 4번째로 실시되는 것이다.

테스트 대상은 연결기준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 되는 은행으로, 기존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이었던 19개 은행그룹에 12개 은행이 추가됐다. 연준은 대출 포트폴리오 등 자산 강화 계획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특히 뱅크오브어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6개 대형은행은 유럽 채무위기 영향을 집중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연준은 6개 은행의 테스트 결과를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연준은 "대형 6개 은행을 포함해 기존 점검 대상이었던 19개 은행 외에 자산 규모 500억달러 이상의 12개 은행이 테스트 대상으로 추가됐다"며 "이들 은행은 내년 1월9일까지 자산 계획을 연준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