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윌리엄 케너드 EU 대표부 미국 대사는 22일 "오바마 대통령이 EU 지도부에 재정위기의 해결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바마 대통령의 해결책은 방화벽을 더 튼튼히 쌓고, 은행자본을 확충하고, 위기에 처한 주변국 상황을 해결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도 프랑스·독일 정상과 잇따라 만나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법에 대해 논의하면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시작된 금융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처법에 대해 조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EU 정상회담 다음날인 29일에는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