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24일 은행별 수수료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한 점 때문에 제기된 담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 행장은 이날 금천구 남문시장에서 열린 저소득가정 지원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로부터 자료요청이나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은행간 수수료 체계가 달라 담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 사이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관리를 할 것"이라며 "저축은행 본연의 업무만 충실히 하면 시너지가 많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연말 인사와 관련, "아직 조직개편이나 연말인사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다"면서도 "과거 인사 고과에 상관없이 능력 있는 직원이면 발탁 인사를 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졸 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승격하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아직 야간대학 지원 등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고졸 직원 8명을 영업점에 배치했다.
고졸채용에 대해서도 "아직 제도 등이 모두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당장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 지난해처럼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은 없지만, 자발적으로 퇴직을 원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통로를 열어주겠다"며 "아직 구체적인 인원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남문시장에서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생필품을 사는 연말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