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혜란 기자] 공항철도 공덕역이 오는 30일 개통식을 열고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개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코레일 공항철도가 11년의 대역사를 마무리 하게 됐다.
공항철도 완공으로 인천공항 이용고객들이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철도를 이용해 43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됐으며, 지하철 1호선 서울역과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호선 김포공항역에 이어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까지 완공함으로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 공항철도는 24일 이번 공덕역 개통으로 실시 협약상 10개 역을 모두 개통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 철도건설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게 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는 이번 공덕역 개통으로 홍대입구~공덕역, 서울~공덕역 구간 등 그동안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였던 도심 내 이동이 편리해지고 공항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항철도는 10개 역 가운데 공덕역을 포함한 6개역이 환승역이 되면서 지하철 2호선(37.2%)을 제치고 국내 철도 가운데 환승역 비율(60%) 1위에 오르게 된다.
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공덕역 개통 이후 하루 이용객이 1만명 이상 증가해 1일 이용객 1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최근 일일 이용객이 13만명까지 증가한 상태다.
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평가에서 6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서울시도 지난해 개통된 공항철도 서울역으로 인해 올해 국제 경쟁력(글로벌 파워도시 지수)이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앞으로 공항철도는 KTX와 연계돼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세계인들을 실어나르는 역할도 하게 된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과 서울역 사이에 위치한 공덕역은 현재 지하철 5ㆍ6호선과 환승되며 오는 2012년 말부터는 경의선과도 환승할 수 있어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