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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미 '제주산 방어' 어획량 줄어 가격 3배↑… 이마트, 통영산 판매 나서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겨울철 별미인 제주도 특산물 모슬포 방어를 구경하는 것이 당분간은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이마트는 통영산 방어를 우선 확보해 30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제주도 연안 수온이 예년보다 3도 이상 올라가는 등 이상기온으로 방어를 먹이로 하는 상어떼가 출몰해 방어 어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제주산 방어 물량이 40%가량 급감했다.

22일 기준으로 제주도 모슬포에서 4㎏ 이상 방어 한 마리의 가격은 6만2천원 선으로 작년(2만3천원)보다 세 배가량 상승했다.

작년 처음 제주 방어를 판매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호응을 얻었던 이마트는 올해도 대박을 기대하며 지난달 모슬포 수협과 방어 공급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지만, 제주산 방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급한 대로 경남 통영으로 산지를 돌려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는 통영산 2.5㎏ 내외의 방어 20t을 확보하고 이날부터 30일까지 방어회 한팩(3∼4인분/380g)을 시세보다 10∼20% 저렴한 1만9천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선어담당 이세우 바이어는 "올해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제철 별미인 방어의 물량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다음 달 중순부터는 제주 방어 어획량이 늘어 저렴하게 방어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