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 중고품 매장에서 올해 중장년층의 구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24일 올해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중고품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10∼30대 구매율은 작년보다 5%가량 감소했지만 40∼70대의 구매율은 25%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60대의 구매 증가율이 33%로 가장 높았다.
60대가 많이 찾은 항목은 노트북·PC, 디카·DSLR, 남성의류 순이었다. 40대는 노트북·PC, 휴대폰, 골프용품, 50대는 노트북·PC, 골프용품, 남성의류, 70대는 노트북·PC, 디카·DSLR, 휴대폰 항목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옥션은 중고 의류와 패션잡화를 찾는 중장년층도 크게 증가해, 남성의류 중고품 구매 성장률은 전년 대비 28%로 여성의류 성장률(9%)을 앞질렀다.
서민석 옥션 커뮤니케이션실 이사는 "중장년층이 경기불황을 가장 많이 체감하기 때문에 알뜰 소비족이 늘어난 것 같다"며 "최근 중장년층의 온라인몰 이용 자체가 증가하면서 구매 행태가 신제품에서 중고품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