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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헝가리 국가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돼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헝가리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 앞으로 등급이 더 떨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헝가리 정부가 재정건전화와 공공부문의 부채 감축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첫째 요인"이라고 밝히고, "헝가리가 최근 IMF와 EU에 지원을 요청한 것은 자금조달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헝가리는 현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에서도 최하 투자등급을 받고 있어 한 단계 더 강등될 경우 투기등급으로 떨어지게 된다.

앞서 S&P는 헝가리가 IMF와 EU에 요청한 금융지원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헝가리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각각 현재의 `BBB-'와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