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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업계, 정유4사 찾아 알뜰주유소 반대 입장 밝혀

[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한국주유소협회와 정유 4사 자영주유소연합회는 28일 정유사들을 방문해 정부가 추진하는 알뜰주유소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정유사들에게 알뜰주유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입찰에 나설 경우에는 주유소 폴을 떼어버리겠다고 협박성 압박을 가했다.

한진우 한국주유소협회 회장과 정유사 별 자영주유소 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회사 본사를 찾아 정유사 임원들을 만나 알뜰주유소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정유사가 기존 폴 주유소가 아닌 알뜰주유소에만 싼 가격에 기름을 공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정부의 알뜰주유소 입찰에 참여하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유사들이 입찰에 나설 경우 주유소 폴을 떼어버리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를 통해 기름을 싸게 공급받는 알뜰주유소를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5일 정유사들을 상대로 입찰했지만 유찰돼 재입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