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37개 주요 은행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S&P는 29일(현지시간) 뱅크오브 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포함한 3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S&P는 이번에 금융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롭게 수정하면서 주요 금융기관에 새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낮아졌고, HSBC와 뉴욕 멜론은행은 `AA-'에서 `A+'로, UBS와 JP모건의 신용등급dms `A+'에서 `A'로 각각 강등됐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으로 인해 미국 경기 둔화와 유로존 재정 위기 등으로 인해 경영악화에 시달려온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자금 조달비용 상승 등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스미모토 미쓰이, 미즈호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일본 금융회사들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