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농협 전산망이 똑같은 프로그램 오류로 이틀 연속 장애를 일으켜 농협의 전산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농협은 3일 오전 0시30분부터 약 25분간 전산 장애로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시간대에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고객 9천여명이 불편을 겪었으며, 농협측은 이번 서비스 중단이 전날 발생한 장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날 장애는 야간 셋업(익일 업무를 위한 전산작업) 과정에서 고객 계좌번호 검증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일어났고 인터넷뱅킹과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4시간가량 중단됐다.
한편, ATM과 체크카드 서비스는 오전 0시41분께 재개됐고, 인터넷뱅킹은 0시55분부터 정상화됐다고 농협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