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채권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7%가 오는 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달에도 이번달과 똑같이 응답자의 98.7%가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1월 24일~29일 110개 기관의 채권운용자와 중개자, 분석가 1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유럽 재정위기와 전 세계 신용등급 강등 확산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진 점은 기준금리 인하요인이지만, 물가 상승세가 4%대를 넘으며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기준금리 동결요인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9%가 보합 흐름을, 13.3%는 하락을 각각 예상했으며, 물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6%가 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10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1.7로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