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소영 기자]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경착륙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중국의 경제학자가 주장했다.
중국세계경제학회 회장인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위용딩(余永定) 박사는 7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삼성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내년 중국 경제와 정책에 대해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위 박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수개월간 중국 경제의 하락 요인이 크게 부각됐지만 아직 중국 경제 여건은 양호하다"며 "중국 경제 성장은 내년에 둔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거의 없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떨려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경제 성장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지만 경제 여건에 대한 꾸준한 적응과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 박사는 최근 부상한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부동산 시장 붕괴 우려, 심각한 지방 정부 부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