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에 대한 경계심이 되살아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1,13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0원 오른 1,131.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유럽을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관련 기관들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실망감으로 인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단호한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EU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시장이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