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와 기아자동차의 벤가가 유럽에서 '잔존가치'가 가장 우수한 차로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벨로스터와 벤가가 유럽 자동차 평가업체 아우토빌트의 '2012 잔존가치 챔피언' 스포츠카 차급과 다목적차량(MPV) 차급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잔존가치는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한 후 예상되는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인지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으로, 아우토빌트는 매년 유럽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ETG와 함께 총 11개 차급에서 4년이 경과한 차량의 예상 잔존가치를 순위로 매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벨로스터는 시장 출시 첫해에 고객층이 까다로운 스포츠카 차급에서 폴크스바겐 시로코, 마쓰다 MX5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벤가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콤팩트 밴 차급에서 도요타 베르소S, 르노 캉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유럽 시장에서 강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