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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U+)의 LTE 가입자도 다음 주 5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LTE 100만 가입자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 50만번째 LTE 가입자를 맞이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기준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50만3천여명이며, LTE 모뎀·라우터 가입자는 2천여명이다.
4G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그리고 국내 최초의 LTE 스마트폰인 '갤럭시S2 LTE'를 출시한 지 77일만으로, SK텔레콤이 3G 서비스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데 약 1년2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2.5배 정도 빠른 속도로 50만 고지를 넘어섰다.
SK텔레콤측은 "기존 3G 일반 휴대전화나 3G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50만명을 분수령으로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LTE 가입자 50만명 돌파는 '본격적인 LTE 대중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급격한 가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현재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35%를 LTE 스마트폰이 차지한다"며 "LTE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 LTE 전국망을 구축하면 다시 한 번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가입자들이 3G 가입자보다 약 42% 많은 월 평균 1.3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사용하며, 데이터 사용량의 약 69%를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데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지난 13일 기준 43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