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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60원 돌파… 계속되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1,160원선을 넘어섰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오른 1,16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화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탈리아가 전날 5년 만기 국채 입찰을 해 목표 물량인 30억유로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지만, 입찰 금리는 지난달의 6.29%를 넘는 6.47%였다. 이는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로, 이 같은 금리는 유럽 각국의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하다는 의미여서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38.64포인트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3천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