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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 사진 공모전 개최

탈북 청소년들이 본인의 재능을 활짝 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탈북 청소년 재능발굴 지원사업인 “두드림(Do Dream) 캠페인 - 탈북 청소년 사진 공모전” 이다. 본 프로젝트는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와 문화콘텐츠그룹 ㈜위드컬처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탈북 청소년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의 일환이다.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사회에 넘어와서 가장 크게 겪는 고민중의 하나가 ‘문화적 이질감’ 및 ‘소통의 문제’라고 한다. 남한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도 남한의 또래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장기간의 불안한 도피생활과 생사를 넘나드는 생존문제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이들에게 ‘표현’이라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 이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속 마음을 쉽게 표현 할 수 있고, 그래서 이를 통해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러쉬코리아와 ㈜위드컬처는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사진은 그 어떤 도구보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가장 쉽고 빠르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문화콘텐츠그룹 ㈜위드컬처와 ㈜러쉬코리아 직원들은 올 한 해 매달 쉬지 않고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재능기부 클라스를 진행해 왔다.

영화수업을 비롯한 프레젠테이션 방법, SNS 활용법, 네일아트, 메이크업 뷰티 클라스 등, 탈북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준비했다.

본 캠페인을 기획한 러쉬코리아와 위드컬처 측은 “재능 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된 본 수업을 통해 탈북 청소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가장 많이 느낀 점은 탈북 청소년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해 표현이 서툴고 남한친구들과 교류를 하고 싶어도 소통의 매개체를 찾지 못해 늘 겉만 맴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탈북 청소년들이 의외로 사진에 대한 관심도가 꽤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도 탈북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도 꽤 높은 편에 속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한 소통의 중심을 찾게 되었고, 이는 결국 형식과 도구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이번 탈북 청소년 사진 공모전은 <창, Window>이라는 주제로 열어보고자 한다. 창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내 마음의 ‘창’,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창’, 남과 북을 이어주는 교감의 ‘창’ 등 꿈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창(렌즈)’를 통해 담아보기를 기대한다.

탈북 청소년들의 솔직 담백한 시선으로 표현된 남한의 여러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남한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이고, 우리들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점들이 무엇인지도 짚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남북한의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이들의 꿈과 희망은 무엇인지 그 속 깊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자유출사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본 공모전은 DSLR,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여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개성을 표현한 점을 기준으로 심사를 할 예정이다.

대상으로 뽑힌 학생에게는 사진 아카데미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이와 함께 러쉬코리아에서 발행하는 러쉬 타임지의 사진 에디터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본 공모전은 2011년 12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2012년 1월 2일 수상작이 발표된다. 수상작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사진전은 2012년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주한영국대사관, 혜화역사, 청계천 광장을 비롯한 러쉬 전국 매장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진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러쉬코리아 홈페이지(www.lush.co.kr)와 (주)위드컬처 홈페이지(www.withculture.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