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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은 전통예술과 근•현대의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근•현대 예술의 한 획을 그은 예술가의 발자취를 통해 앞으로 문화예술계의 콘텐츠를 개발해 내기 위한 사업으로 매해 기획프로그램<한국의 근대와 현대를 이끈 예술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2010년, 그 첫 번째 예술가로 국립무용단의 초대 단장인 송범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해 많은 무용계 원로들과 문화예술계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그 발걸음을 이어 석하(夕霞) 최현을 선정, 무용가 최현의 생전 활동과 예술세계를 추모한다.
석하(夕霞) 최현은 근대와 현대 한국 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현대 한국 창작춤의 개척자’로 손꼽힌다. 1946년 김해랑(金海郞) 무용연구소에 입문한 이후 전통춤과 민속춤을 두루 섭렵한 최현은 <꿈의 춘향>, <허행초>, <남색끝동>, <달의 제사>, <남천>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석하(夕霞) 최현은 남성의 호방함과 여성의 섬세함, 서양음악과 접목된 한국춤의 서구식 무대를 살려, 신무용의 대가로 조택원, 송범을 잇는 남성춤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무용가 최현은 고매한 정신을 담은 <비상>, <군자무> 등을 비롯한 1백여 편의 작품을 창작한 안무가로도 활약, 서울예고, 서울예술전문대학, 국립무용단 단장,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회장 및 최현 무용연구소 등을 통해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정동극장은 이번 <한국의 근대와 현대를 이끈 예술가전>-석하(夕霞) 최현 추모의 밤-을 통해 최현의 대표작 <비상(飛翔)>, <허행초(虛行秒)>, <시집가는 날>을 함께 나누고, 최현의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이 자리에는 무용계와 문화계 인사인 김복희(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이종덕((재)중구문화재단 대표이사),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이태주 (연극펑론가), 국수호 (전 국립무용단 단장), 유인화 (경향신문 부국장), 백정희(최현 우리춤회 회장) 등도 함께 한다.
정동극장 최정임 극장장은 “근•현대 예술가인 최현 선생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후배 예술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한국 춤의 예술에 대한 자긍심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12월 19일(월) 시간은 오후 4시에 진행되며, 무료이다. 참여방법은 정동극장(www.chongdong.com)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02-751-1500)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