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또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유로존 6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 "프랑스의 신용 등급은 부유하고 다변화된 경제에 의해 지지받고 있으며 정부가 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채택했다"면서도 "그러나 프랑스의 부채가 2014년 국내총생산(GDP)의 92%까치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7월 이후 심화하고 있는 유로존 위기는 유로존 및 프랑스의 경제와 금융 부문의 안정에 상당한 부정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6개국에 대해서는 "우리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이 기술적, 정치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