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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이승엽이 김응룡 감독 험담해 호되게 혼났다"

야구해설위원 양준혁이 이승엽 선수를 폭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정 삼성 라이온즈 감독 김응룡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한 양준혁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습엽이 김응룡 감독님을 뒤에서 험담해 혼을 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김응룡 감독이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하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선수들을 대했다"며 "이승엽 역시 그의 직설적 화법 때문에 상처를 받아 험담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준혁은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을 곧이곧개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데 이습엽은 마음이 여려서 감독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오해를 풀어 주고자 혼을 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응룡 감독은 "전지훈련 갔을 때 이승엽이 오렌지를 칼로 잘라 먹다가 손을 베었다"며 " 그래서 승엽이에게 직접 얘기하진 않고 코치들에세 '몇 억짜리가 돈 값도 못하냐'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응룡 감독은 "그 후 선수들에게 칼 사용을 금지시키고 손으로 까먹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승승장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