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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솔직고백 "30년 동안 신경안정제 먹고 운동장 나간다"

김응룡 전 야구감독이 시합 전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정 삼성 라이온즈 감독 김응룡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응룡 감독은 "나는 그동안 운이 좋아서 이긴 것 뿐이다. 감독은 하는 것이 없다. 그냥 좋은 선수를 만나야 된다"고 전했다.

김응룡 감독은 "내가 경기 중에 초조한 기색을 보이면 선수들이 내 눈치를 보고 불안해하게 된다. 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신경 안정제를 복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응룡 감독은 "감독 시절 내내 건강 검진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내가 아프게 되면 혹여나 팀이 흔들릴까봐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은퇴 후에 검사를 받아보니 암 직전 단계까지 몸이 악화돼 있더라. 몸에 혹이 7개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KBS 2TV '승승장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