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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틀째 하락… 김정일 사망 이전보다 더 떨어져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불안감이 진정되고 있는데다 미국·유럽발 호재가 겹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내린 1,1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발표되기 전인 16일 원·달러 환율이 1,158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북한 리스크에 따른 상승폭은 모두 회복한 상태며, 전날 밤 발표된 미국·유럽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사망 전보다 6원 가량 더 떨어졌다.

스페인이 20일(현지시간) 56억4천만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과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 지수와 미국의 11월 주택 착공실적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한 점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