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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그린워크' 최고 경쟁률 2.76대1

[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21일 포스코 건설의 아파트 '송도 더샵 그린워크' 청약접수 결과, 최고 2.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송도 웰카운티 분양 참패 이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던 상황 속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해 송도 신도시와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포스코건설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송도 더샵 그린워크의 전용면적 59∼101㎡ 규모 총 719가구(특별공급 제외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에 471명이 접수해 평균 0.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9.92㎡(95가구)에는 인천 214명, 수도권 48명이 몰려 4.46대 1과 4.55대 1의 성적을 보이며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72.51㎡(97가구)는 인천에서 73명이 청약해 1.49대 1로 마감했으며, 수도권은 모집가구 20가구 중 4가구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 외 84.34㎡(183가구)는 평균 0.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86㎡와 101.92㎡ 역시 1순위에서 미달돼 2순위로 기회가 넘어갔다.

이번 분양은 지난 10월에 분양한 송도 웰카운티 5단지와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난 10월 말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내 웰카운티 5단지 아파트 1천63가구에 대한 1∼3순위 청약에는 63가구만 신청해 6%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96.234㎡ E 타입 등 3개 타입의 1, 2순위 청약률은 아예 '0%'였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8월 청라지구에 분양한 상록 힐스테이트(269가구)도 3순위까지 1가구만 청약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의 성재호 소장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수많은 수요자 대부분이 주택을 갈아타거나 자녀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려는 지역의 실수요자가 많았다"며 "청약자격이 되지 않거나 굳이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청약하려는 수요자가 많아 3순위나 4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송도 더샵 그린워크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송도국제도시내 평균시세(1천272만원)보다 낮은 평균 1천199만원으로 책정됐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의 남은 청약일정은 2순위 22일, 3순위 23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