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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작년에 피부관리·성형 제일 많이 이용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작년 우리나라 병원을 찾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분야는 피부관리 또는 성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발간한 한국의료관광총람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은 2009년보다 37.5% 늘어난 8만 1789명이었다.

이중 전체의 14.0%에 해당하는 1만 1548명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았다.

다음으로 소화기 내과나 순환기 내과 등이 13.5%였고 건강검진센터(13.1%)와 가정의학과(9.8%)가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32.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19.4%, 일본인이 16.8%, 러시아인 7.7%, 몽골인 2.8%였다.

이들을 한국을 방문해 사용한 금액은 1인당 평균 217만원 이었고, 약 3천 937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냈다고 공사는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1인당 249만원을 쓰고 6천 8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관광공사는 예상했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의료관광이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어 이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2년마다 총람 개정판을 발간해 의료관광 종사자들이 관광객 유치 활동이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